여자골프 국가대표팀, 도쿄 전 마지막 메이저대회 출격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도쿄 전 마지막 메이저대회 출격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20 11:35
  • 1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 고진영 / AP=연합뉴스)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 고진영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에 나서기 전 최종 리허설로 에비앙 챔피언십을 택했다.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여자골프 5대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열린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을 필두로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 5위 김효주 등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 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림픽 전 최종 점검이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10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쟁쟁한 실력자들도 이번 대회를 '올림픽 전초전' 삼아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한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 자매도 골프채를 잡았다.

사실상 미리 보는 올림픽인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지난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었다. 당시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고진영은 "낯선 땅에서 애국가가 울릴 때 참을 수 없도록 벅찼다"라며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러웠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고진영의 최근 기세는 나쁘지 않다. 지난 5일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 소재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에서 막 내린 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넘게 지켰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10개 대회 연속 우승 실패 등 쉽지 않았던 시즌. 그러나 결국 제 실력을 뽐내며 197일 만에 우승을 맛봤다. 분위기를 이어가면 에비앙 챔피언십 2연패와 첫 올림픽 메달도 꿈이 아니다.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에비앙 챔피언십과 좋은 기억이 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2012년, 김효주는 2014년 각각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의 좋은 기운을 도쿄까지 끌고 가려 한다. 김세영의 경우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상승세를 이어갈 좋은 기회다.

대표팀 외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김아림과 박성현, 지은희, 유소연, 이미림, 이정은 등 메이저 우승 경험자들 역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