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림팀 엄습한 코로나…잭 라빈 도쿄행 미뤄져

美 드림팀 엄습한 코로나…잭 라빈 도쿄행 미뤄져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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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로나19 프로토콜 영향으로 도쿄행이 늦춰진 미국 농구대표팀 잭 라빈 / 미국농구협회 홈페이지)
(사진=코로나19 프로토콜 영향으로 도쿄행이 늦춰진 미국 농구대표팀 잭 라빈 / 미국농구협회 홈페이지)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드림팀'이라 불리는 미국 농구대표팀이 코로나19에 머리가 아프다. 잭 라빈이 코로나19 프로토콜 영향을 받아 도쿄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다.

미국농구협회는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잭 라빈(시카고 불스)이 코로나19 방역 프로토콜 조치 대상자가 돼 대표팀과 함께 도쿄로 갈 수 없게 됐다"라고 밝혔다.

미국 농구대표팀에서 코로나19 프로토콜 영향을 받은 이는 라빈이 세 번째다. 앞서 브래들리 빌(워싱턴 위저즈)이 코로나19 문제로 대표팀에서 하차했고, 제러미 그랜트(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밀접 접촉자 조사 등으로 인해 4일간 격리 조치 됐던 바 있다.

미국으로서는 라빈의 이탈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예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올림픽 개막이 다가온 시점에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 미국은 최근 예전만 한 위용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발생한 전력 누수는 상당히 뼈아프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남자농구 3연패를 달성한 미국이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어려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와 호주에 충격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선수단 구성도 쉽지 않았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했고, 제임스 하든(브루클린 네츠)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낙마했다. 여기에 크리스 미들턴과 즈루 홀리데이(이상 밀워키 벅스),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는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일정 때문에 아직 합류조차 못했다.

여러모로 악재가 겹친 미국 대표팀. '드림팀'의 매서움을 도쿄에서 뽐내며 올림픽 4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들은 오는 25일 오후 9시 프랑스를 상대로 도쿄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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