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있는 힘 다 쏟아내고 돌아오겠다" 출사표

'배구 여제' 김연경 "있는 힘 다 쏟아내고 돌아오겠다" 출사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7.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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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18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18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출전 출사표를 던졌다. 

주장 김연경을 비롯한 선수들은 18일 대한배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기다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연경은 "VNL은 대표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하동 코호트 훈련 역시 하동군의 많은 지원 덕분에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훈련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3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 김연경에게 이번 대회는 그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연경은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있는 힘을 다 쏟아내고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를 위해선 아직까지 다듬어야할 것이 많다. 김연경은 "아직까지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지만 특히, 강하고 정확한 서브와 세터와의 호흡 이 2가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대표팀에 합류한 주전 라이트 김희진도 출전 소감을 전했다.

김희진은 VNL 대회 준비 중 부상이 있었고, VNL 불참으로 올림픽 출전 역시 불투명했었다. 하지만 라바리니 감독은 김희진의 몸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그를 발탁했다. 김희진은 "부상으로 VNL에 출전하지 못해 올림픽도 함께 하지 못 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엔트리에 발탁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감독님께서 나를 뽑아주신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어느 때 보다 내 역할을 잘 수행 해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계획했던 것 보다 조금 이른 복귀지만, 생각보다 무릎 상태가 좋아져 훈련과 보강운동에 많은 시간을 참여하고 있다. 재활 주차에 맞게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100%에 가까운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의 몸 상태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세터 염혜선도 선전을 다짐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국제대회 VNL 초반, 세터들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불안하기도 했다. 염혜선은 "손가락 수술을 하고 복귀 후 오랜만에 볼을 잡은 상태였다. 쉽지 않은 시합이었고 어려운 일정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경기를 치르며 느꼈던 것은 선수들과의 조직력과 호흡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세터부터 중심이 잡혀야 수월하게 팀이 운영 된다고 생각하는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최대한 노력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서브와 디그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이 부분을 잘 살려 상대가 빠른 플레이를 쉽게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반격할 때 디그 후 연결 부분 더 신경 써서 득점이 날 수 있게 정확한 세팅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대표팀은 오는 20일 올림픽 메달의 꿈을 품고 개최지인 일본 도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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