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發 리그 중단 사태' 선수협 "사회적 물의, 큰 책임감 느껴" 사죄

'NC發 리그 중단 사태' 선수협 "사회적 물의, 큰 책임감 느껴" 사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7.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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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코로나19 사태와 방역 논란에 대해 국민들과 야구 팬들에게 사죄했다. 사진은 선수협회장 양의지. (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코로나19 사태와 방역 논란에 대해 국민들과 야구 팬들에게 사죄했다. 사진은 선수협회장 양의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의지·이하 선수협)가 NC다이노스발 리그 중단 및 방역 논란에 대해 고개 숙였다. 

선수협은 15일 '국민 여러분들과 프로야구 팬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에는 "날로 심각해지는 코로나 국면으로 인해 전 국민들의 고통과 피로감이 높아져 가운데, 일부 선수들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NC다이노스 소속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는 지난 5일 밤 서울 원정 숙소에서 선수단이 아닌 외부 지인 2명과 모임을 가졌고, 백신을 접종한 박민우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로 인해 NC 선수단에 많은 밀접 접촉자가 나왔고, 이로 인해 프로야구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는 결정이 나오며, 리그가 중단됐다. 

심지어 강남구는 NC 선수단이 1차 역학 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선수협은 "방역에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하여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지친 국민들과 팬들에게 위로를 드려야 할 책임이 있는 프로스포츠 선수가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실망을 드린 점 너무나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프로야구선수를 대표하는 단체로, 모든 선수를 대신해 프로야구 팬들을 비롯,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선수단 내부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한 더욱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더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수협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안내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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