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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역학조사 진술 누락" VS "사실대로 답했다"… 강남구청-NC 확진자 진실공방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7.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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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왼쪽부터).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코로나19로 리그 중단 사태를 불러일으킨 NC다이노스 4인(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과 강남구청의 말이 엇갈리면서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NC는 지난 14일 황순현 NC 대표이사와 박석민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에 사과했다. 박민우 역시 이날 밤 SNS 계정을 개설해 사과했다. 

이들은 선수생활을 걸고 부도덕 행위는 없었으며 역학조사에서도 성실히 답했다고 밝혔지만 서울 강남구청이 확진 선수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며 사태가 커졌다. 

14일 오전 서울시는 "강남구 심층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NC선수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임 인원이 6명이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서울시가 강남구에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했고, 강남구는 선수들이 외부인 2명의 존재를 고의로 누락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15일 오전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수들과 외부지인들이 1차 역학조사 단계에서 모임 자체를 진술에서 누락했다"고 말했다. 선수 4명과 외부인 2명은 5일부터 6일 사이 접촉했고, 이들 중 외부인 2명은 각각 7일과 8일 확진됐고, NC 선수 3명은 9일과 10일 확진을 받았다. 

정 구청장에 따르면 5일 오후 10시부터 박석민이 권희동·이명기·박민우에게 '치맥(치킨과 맥주)'를 하자고 제안했고, 외부 지인들은 오후 11시 11분쯤 합석했다. 술자리는 다음날 오전 4시 21분까지 이어졌다. NC는 6일 오후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정 구청장은 "언론사 기자로부터 모임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12~13일 이틀 동안 2차 심층역학 조사를 실시했다. 호텔 측의 협조를 얻어서 CCTV 등 출입자를 다 체크한 뒤 본인들을 다시 추궁해서 상세한 질문으로 과정도 알게 됐다"고 설명하며 "방역 당국은 자초지종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자기들끼리 연락을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경찰 조사에서 사적 모임 누락 보고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들은 방역수칙 위반은 물론이고 감염병예방 위반 혐의로 처벌 받을 수 있다.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구단이나 KBO에서도 중징계가 불가피하다. NC 황순현 대표이사는 "방역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선수뿐 아니라 대표이사 이하 구단 관계자들도 경중에 따라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BO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징계위원회를 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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