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주니어, MLB 올스타전 '최연소 MVP' 영예.. 오타니는 승리 투수

게레로 주니어, MLB 올스타전 '최연소 MVP' 영예.. 오타니는 승리 투수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7.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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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사진=AP연합뉴스)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14일(한국시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1년 MLB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의 2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MVP를 수상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1-0으로 앞선 3회말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42.6m의 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5회말 1사 2·3루서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쐐기 타점을 올렸다.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는 5-2로 승리, 내셔널리그를 상대로 8회 연속 올스타전 승리를 거뒀다.

게레로 주니어는 만 22세 119일의 나이로 올스타 최연소 MVP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이날 홈런으로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함께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부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정규 시즌에서는 타율 0.332 28홈런 73타점 OPS 1.089로 맹활약하고 있다.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서 역투하는 오타니 / 사진=AP연합뉴스)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서 역투하는 오타니 / 사진=AP연합뉴스)

한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최초 투타겸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오타니는 투수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타자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선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2구째 시속 148km(91.9마일) 커터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1회말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타니는 첫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맥스 먼시(LA 다저스)와 놀런 에러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며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투구 수는 14개, 최고 구속은 161km에 이르렀다. 

오타니는 2회말 랜스 린(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공을 넘겼지만, 타자로는 계속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번 올스타전에서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라도, 지명타자로 타석에 설 수 있도록 '오타니 룰'을 만든 덕분이었다.

오타니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코민 번스(밀워키 브루어스)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1루 땅볼로 잡혔다. 이후 5회초 무사 1·3루서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아메리칸리그서 9명의 투수가 1이닝씩을 나눠 던진 가운데 선발 등판한 오타니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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