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불법도박' 윤성환, 첫 공판에서 혐의 모두 인정

'승부조작+불법도박' 윤성환, 첫 공판에서 혐의 모두 인정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7.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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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되는 삼성라이온즈 전 투수 윤성환. (사진=연합뉴스)
구속되는 삼성라이온즈 전 투수 윤성환.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승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39)이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판사 이성욱)은 지난 13일 윤성환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윤성환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A씨로부터 부정 청탁과 함께 현금 5억 원을 받아 이를 불법 도박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윤성환에게 "주말 야구 경기에서 상대팀에게 1회에 볼넷을 허용하고, 4회 이전에 일정 점수 이상 실점하는 내용으로 승부를 조작해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성환은 첫 공판에서 이를 인정했다.

2004년 2차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윤성환은 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지난 시즌까지 마운드에 섰다. 통산 425경기 1915이닝을 소화하며 135승 10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지난해 윤성환을 둘러싼 불법도박과 관련해서는 전면 부인하기도 했었다. 그는 당시 채무는 있지만 도박 및 잠적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구단은 윤성환을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해 방출했다. 

한편, 윤성환의 다음 공판은 내달 19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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