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갑작스러운 리그 중단에 KIA타이거즈의 6연승도 멈췄다.
KIA는 지난 11일까지 6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처음이자, 7월 전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앞서 KIA 선수단은 지난 2~4일 광주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른 후 전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다. 11일 KT전을 앞두고는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주전 포수 두 명이 급하게 빠지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KIA는 2군에서 신인 권혁경과 이정훈을 불러 경기를 치렀고, 2-0 승리를 챙겼다. 이날은 신인 배터리의 호흡과 더불어 베테랑 최형우가 타선의 중심을 잡으며 결승타를 때려냈다.
최형우는 7월 타율 0.333과 6타점 1홈런을 올리며 기세가 살아났다. 외국인 타자 터커 역시 부진에서 회복했다.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2군에 다녀온 터커는 지난 2일 광주 두산전에 콜업돼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려냈다. 4일 두산전에서도 홈런을 뽑아냈고, 9일 KT전에서는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었다.
6월 성적 6승 17패로 최하위를 기록한 KIA는 7월 열린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1위로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7월 KIA의 연승은 KBO의 리그 중단 결정에 강제로 멈춰서야했다.
KIA는 최하위 한화에 4.5경기 차 앞선 채 9위로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6월까지 8위인 롯데자이언츠에 3.5경기차로 뒤져있었지만, 이제 8위와 승차는 없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KIA로서는 아쉽게 됐다.
KIA는 74경기 밖에 치르지 못하고 전반기를 마쳤다. 졸지에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 놓게 된 KIA. 리그 재개까지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후반기는 체력 싸움이다. 7월 상승세를 기억하며 전력을 다듬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