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연과 몰수패, 개막날부터 홍역 치른 박신자컵

경기 지연과 몰수패, 개막날부터 홍역 치른 박신자컵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7.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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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체육관 전경 (사진=WKBL)
통영체육관 전경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경기 연기부터 몰수패까지. WKBL의 비시즌 컨텐츠인 박신자컵이 개막날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었다.

2021 WKBL 박신자컵 서머리그가 지난 1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박신자컵에는 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대학선발팀, U-19 여자농구 월드컵을 앞둔 U19 대표팀 등 8개 팀이 참가했다.

2015년 초대 대회 이후 매년 비시즌 마다 열리는 박신자컵은 유망주들을 발굴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정규시즌 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고루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다. 대학선발팀은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기 전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감독 대신 코치들이 WKBL 각 팀의 지휘봉을 잡아 지도자 경력을 쌓는 장이 된다. 박신자컵은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개막날부터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렀다. 

인천 신한은행 A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사실이 알려지며 11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신한은행과 하나원큐의 경기가 연기됐다. A 선수는 10일 저녁에 실시한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통영시 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WKBL은 전 선수단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경기가 지연됐다. 오후 2시에 예정됐던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는 오후 5시 30분에 재개됐다. 오후 4시 30분에 예정된 아산 우리은행과 U19 대표팀의 경기는 오후 8시 1분에 열렸다. 부산 BNK썸과 대학선발팀의 경기는 14일로 미뤄졌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선수가 나온 신한은행은 첫 경기 몰수패 처리됐다. WKBL 관계자는 "신한은행 소속 선수의 긴급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다. 이는 경기 개최 불능 사유로 신한은행의 첫 경기는 몰수패 처리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WKBL은 당초 통영 시민을 대상으로 300명 관중 입장을 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통영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무관중을 결정했다. 이로써 박신자컵은 2년 연속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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