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결승타' 김성현 "체인지업 생각했는데.. 커브와서 당황"

[현장인터뷰] '결승타' 김성현 "체인지업 생각했는데.. 커브와서 당황"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7.09 00:2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승리 후 인터뷰하는 SSG 김성현 / 사진=박민석 기자)
(8일 승리 후 인터뷰하는 SSG 김성현 / 사진=박민석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SSG가 키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스윕패를 면했다.

SSG랜더스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맞대결서 9-3으로 승리했다.

SSG는 경기 초반 석 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8·9회 대거 8득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김성현의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 그는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만루서 김성민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만난 김성현은 "(김)강민이 형이 고의4구로 나가면서 갑자기 또 긴장이 되더라. 병살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 강했다"며 "앞에서 선수들이 상황을 잘 만들어줬다. 선수들한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커브가 와서 당황했다.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성현의 주로 유격수와 2루수로 나서지만, 전날 정말 오랜만에 3루수로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생소하긴 했는데, 하다보니 비슷하더라. 편하게했다"며 "항상 (최)정이 형한테 3루수는 쉬운 곳이라고 장난식으로 얘기하곤 한다. 어제 별탈 없이 끝난 뒤에도 정이형한테 '지명타자 선 것 같다. 엄청 편하더라"라고 장난쳤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강한타구가) 좀 무섭긴 하더라. 그래도 무서워하면 안 되니까, 몸으로만 막자고 생각했다"며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렇듯 김성현은 고참인 선배들과 서슴없이 지내고 있다. 팀 내에서는 엄청난 장난꾸러기로 통한다. 그는 "형들이 편하게 서슴없이 해주니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덕분에 장난도 칠 수 있게 됐고, 분위기도 잘 산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팀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고척=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