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탈삼진 페이스' 미란다, KBO 최다 탈삼진 신기록 정조준

'엄청난 탈삼진 페이스' 미란다, KBO 최다 탈삼진 신기록 정조준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7.08 11:50
  • 수정 2021.07.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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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투수 미란다 포효 / 사진=연합뉴스)
(두산 외국인 투수 미란다 포효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두산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의 탈삼진 페이스가 어마어마하다.

미란다는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맞대결서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위력투를 떨쳤다. 시즌 4번째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 그는 이날 투구로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으며, 4연승도 질주했다.

특히 이날 10개의 삼진을 추가하며 시즌 탈삼진 개수를 123개로 늘렸다. 탈삼진 부문 2위 데스파이네와는 무려 24개 차이다. 엄청난 탈삼진 페이스에 KBO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에 대한 기대도 모은다.

역대 KBO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은 1984년 故 최동원이 기록한 223개로 미란다는 딱 100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미란다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95⅔이닝 동안 12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경기당 평균 6이닝 가까이 소화하고 있으며, 9이닝당 탈삼진 비율(K/9)은 무려 11.57에 이른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선발 투수가 9이닝당 11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적은 없다. 그만큼 미란다의 페이스가 압도적이라는 증거다. 지난 2018년 한화 외국인 투수 샘슨이 근접한 수치(10.86)를 기록했지만, 다소 적은 이닝(161⅔)을 소화하면서 195탈삼진에 그치기도 했다. 

미란다는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포크볼,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타자들을 돌려세운다. 두산이 7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미란다가 부상 없이 꾸준히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단순 계산으로 230~238개 정도의 탈삼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다 탈삼진 기록은 지난 37년간 깨지지 않은 대기록이다. 미란다가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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