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32호포… 마쓰이 넘어 亞 최다 홈런 경신

오타니, 시즌 32호포… 마쓰이 넘어 亞 최다 홈런 경신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7.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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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2호포를 날렸다. (사진=AP연합뉴스)
LA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2호포를 날렸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오타니 쇼헤이(27)가 시즌 3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새로 썼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2로 양팀이 맞선 5회 타석에 선 오타니는 보스턴 좌완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끌어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이 홈런으로 MLB 최다 홈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28개)와 격차는 4개 차이로 벌어졌다. 

오타니의 32호포는 지난 2004년 마쓰이 히데키가 기록한 아시아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31개)을 깼다. 마쓰이는 오타니의 홈런 기록 직후 성명을 통해 “오타니에게 32호 홈런은 단순한 통과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MLB에서 장거리 타자라고 불렸지만, 오타니가 진정한 거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마쓰이는 2004년 162경기에서 31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오타니는 올 시즌 81번째 경기에서 이 기록을 깼다"며 "더군다나 오타니는 전날 선발 투수와 타자로 경기를 치른 뒤 이 기록을 썼다"고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32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279로 소폭 상승했다. OPS(장타율+출루율)는 무려 1.064다.

오타니는 경기 후 "마쓰이는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선수다. 그분의 기록을 깨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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