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SSG랜더스 윌머 폰트가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하고도 고개를 숙였다.
폰트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12탈삼진 3사사구 4실점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날 폰트는 키움의 선발 라인업에 올린 9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활약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난타 당했다.
1회 키움 타선을 압도하며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에는 2사 후 송우현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도루를 저지했다. 3회에도 김휘집, 전병우, 김병휘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폰트는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154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이정후와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0-1로 뒤진 6회 말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허용한 이후 제구 난조를 보였다. 이어 김혜성과 이정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 박동원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으나 풀카운트 승부까지 이어졌다. 박동원에게 승부구를 던졌으나 박동원이 이를 받아치며 좌익수 뒤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송우현과 이지영을 범타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현재 8회 초가 진행되고 있으며, 여전히 SSG가 0-4로 뒤져있다.
고척=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