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피칭' 김광현, SF전 7이닝 무실점.. 시즌 3승

'최고의 피칭' 김광현, SF전 7이닝 무실점.. 시즌 3승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7.06 10:46
  • 수정 2021.07.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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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맞대결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사진=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맞대결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3승을 수확했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벌인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89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39로 낮췄다.

올 시즌 첫 7이닝을 소화함과 동시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였다. 또한, 이날 승리로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승리에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상대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5일 기준 0.639)을 기록한 강팀이다. 더불어, 김광현의 맞대결 상대는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가우스먼이었다. 가우스먼은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2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김광현의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김광현은 빼어난 투구로 걱정을 불식시켰다.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으나, 이렇다 할 위기는 없었다. 이어 5회는 땅볼 3개로 삼자범퇴, 6회는 땅볼-땅볼-뜬공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김광현의 호투에 화답했다. 6회까지는 가우스먼을 상대로 노히트에 막혔으나, 7회초 1사후 아레나도가 좌전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몰리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드먼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카펜터의 적시 3루타가 터지면서 2-0으로 앞서갔다.

두 점을 등에 업은 김광현은 7회 선두타자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김광현은 2-0으로 앞선 8회초 공격에서 대타 오닐과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아레나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딕커슨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세인트루이스가 9회초 다시 두 점을 뽑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점을 따라붙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긴 무리였다.

세인트루이스가 5-3으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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