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키움히어로즈의 타선이 폭발하며 선두 kt위즈의 연승을 저지했다.
키움은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5-5 대승을 거뒀다.
이날 키움의 방망이가 불탔다. 양 팀이 2-2로 맞선 3회 초 1사 1·2루에서 박동원의 스리런 홈런이 시작이었다. kt 선발 투수 소형준이 3회부터 급격히 흔들렸고, 이 틈을 키움 타자들이 파고 들었다. 박동원의 홈런 후 차곡 차곡 주자들을 모으던 키움은 1사 만루 상황에서 신인 김휘집의 만루포가 터졌다.
이미 10-3으로 승부가 키움쪽으로 기운 가운데 6회 다시 박동원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뒤이어 송우현이 또 다시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치며, 키움의 올 시즌 첫 번째 백투백 홈런을 만들어 냈다. 이후 kt가 송민섭, 황재균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로써 키움은 한 경기에서 솔로 홈런, 2점 홈런, 3점 홈런, 만루포가 모두 나오며 팀 사이클링 홈런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KBO리그 역대 23번째이자 히어로즈 창단 최초였다.
이날 승리(5일 기준)로 키움(39승38패)은 수원 경기 5연패 사슬을 끊었고, 5위 NC 다이노스(36승2무34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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