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천재' 오타니, MLB 최초 투·타 올스타 동시 선정

'야구천재' 오타니, MLB 최초 투·타 올스타 동시 선정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7.05 13:24
  • 수정 2021.07.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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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 오타니가 지난 5일 볼티모어전서 3회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LA에인절스 오타니가 지난 5일 볼티모어전서 3회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새로 썼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올스타전 투수와 타자로 동시에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5일(한국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타니는 선수와 감독, 코치로 이뤄진 전문가 투표에서 121표를 얻어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로 선정된 오타니는 올스타전에서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게 됐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한 선수가 투수, 야수로 동시 선정된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과거 투타 겸업으로 이름을 날렸던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 루스가 활약했던 시기에는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933년부터 시작됐는데, 루스는 1933년 정규 시즌에서 투수로는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투타 동시 올스타 선정은 오타니의 올 시즌 활약상을 대변해준다. 그는 선발 투수로 12경기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60, 타자로서는 타율 0.277 31홈런 67타점 OPS 1.070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부문은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 OPS는 전체 3위에 이른다.

투타 겸업에는 엄청난 체력 부담이 따르는데, 투수와 타자 동시에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믿기지 않는 성적에 벌써부터 아메리칸리그 MVP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시즌 31호 홈런을 터트리며 지난 2004년 마쓰이 히데키(일본)가 기록한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최근 10경기서 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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