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원형 감독, 볼 판정 항의→ 퇴장… KBO 상벌위 개최할 듯

SSG 김원형 감독, 볼 판정 항의→ 퇴장… KBO 상벌위 개최할 듯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7.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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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 9회 초 김원형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롯데의 경기. 9회 초 김원형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첫 퇴장을 당했다.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강하게 항의했고, 퇴장 조치를 받은 후에는 주심의 어깨를 밀치는 몸싸움까지 벌였다. 향후 KBO의 조치가 예상된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홈 경기, 9회 초 심판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4-4로 맞선 9회 초, SSG는 마무리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마차도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1사 1·3루 위기. 다음 타자 정훈에게 8구 승부 끝 볼넷을 허용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승부구가 스트라이크존을 걸치는 볼로 판정되자 서진용은 크게 아쉬워했다. 8구째 144km 직구 역시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쳤지만 볼로 선언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이때 더그아웃에서 심판을 주시하던 김원형 감독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 격하게 항의했다. 이어 김성철 주심과 대화를 하다 언성이 높아졌고, 결국 주심은 김원형 감독에 퇴장을 명했다. 감정이 격해진 김 감독은 심판을 밀치기도 했다. 

올 시즌 첫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에겐 1호 퇴장이다.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 감독으로는 4번째, 선수를 포함하면 13번째 퇴장 사례가 됐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구심의 고유 권한이다. 선수도, 감독도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할 수 없다. 비디오 판독의 대상도 아니다. 코치 출신인 김 감독 역시 모를리 없다. 

평소 온화한 성격의 김원형 감독이 이례적으로 항의하며 어필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서진용은 안치홍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고, 대타 김재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4-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SSG 역시 9회 마지막 공격에서 1점도 뽑지 못하고 패했다. 

징계를 피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퇴장이 무조건 징계로 이어지진 않는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감독과 심판위원의 접촉이 있었고, 논란이 일었다. 상벌위원회는 사건 발생 5일 이내에 열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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