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소속' 보르도, 재정난으로 일시 2부 강등

'황의조 소속' 보르도, 재정난으로 일시 2부 강등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7.04 14:40
  • 수정 2021.07.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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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ㅣ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황의조ㅣ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황의조가 뛰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지롱댕 보르도가 2부로 강등됐다.

AFP통신과 프랑스 매체들은 3일(한국시간) "보르도가 대주주의 철수로 2부리그로 일시 강등됐다"고 전했다.

보르도는 지난 4월 재정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은 보르도는 중계 업체인 메디아 프로가 리그에서 철수하며 재정난이 악화됐고, 대주주사 미국 킹스트리트도 투자 중단을 선언하면서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보르도의 부채는 8000만 유로(약 1074억원)로 추정되고 재정 건전성 회복에 실패할 경우 하부리그로 강등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결국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 기관인 DNCG가 2일(현지시간) 청문회를 통해 보르도의 강등을 결정했다.

DNCG는 보르도 재정 상황 및 2021-2022시즌 예산안과 인수 프로젝트 관리 등의 사안에 대해 진행했다. 대주주의 철수로 구단이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보르도는 역시 "DNCG 청문회에 참석해 입장을 밝혔지만 구단 대주주들이 철수했다는 이유로 보르도를 2부리그로 강등시켰다”라고 전했다

보르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곧바로 항소하겠다"라며 "이번 인수 계획으로 징계가 철회되고 리그에 잔류할 희망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보르도는 스페인계 룩셈부르크 기업가 헤라르드 로페스가 구단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오는 12일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뒤 관련 계획을 감독 기간에 제출하고 항소할 예정이다.

보르도는 프랑스 정규리그를 6차례 우승한 명문 구단으로 지난시즌 리그 12위를 차지했고 황의조는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6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인 12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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