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칼 빼든 한화, 힐리 방출…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

[오피셜] 칼 빼든 한화, 힐리 방출…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7.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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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한화이글스와 계약한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가 결국 방출됐다. (사진=연합뉴스)
올시즌 한화이글스와 계약한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가 결국 방출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화이글스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29)가 결국 팀을 떠난다.

한화는 4일 외국인 타자 힐리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힐리는 지난해 12월 한화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를 합해 총액 100만 달러를 주고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출신 힐리는 MLB 통산 5시즌동안 69홈런을 친 거포로, 2017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 개인 최다 25홈런을 때려냈다. 이듬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도 24홈런을 터뜨리며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장타 툴이 확실했다. 

일본 구단들도 힐리에게 관심을 보였던 터라, 한화가 발빠르게 100만 달러를 제시하며 잡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큼지만한 홈런을 날리며 기대감을 높였고, 개막전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KBO리그에 적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 수록 힐리의 성적은 초라해졌다. 4월 22경기 타율 0.241 1홈런 10타점 OPS 0.672에 그쳤다. 4월까지만 해도 리그 적응기라 여기며 이해할 수 있었다. 5월 18경기 타율 0.317 1홈러 11타점 OPS 0.840으로 반등했지만, 6월 25경기 타율 0.239 4홈런 14타점 OPS 0.695로 하락했다. 홈런 숫자는 늘었지만 6월 득점권 타율은 0.121로 찬스에서 결정력이 부족했다. 그렇게 한화는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다. 

한화 측은 "조속히 힐리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힐리를 대체할 선수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내야수 헤르난 페레스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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