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돌아왔다' 김민우, 7⅓이닝 무실점.. 연패 탈출 위한 102구 역투

'에이스가 돌아왔다' 김민우, 7⅓이닝 무실점.. 연패 탈출 위한 102구 역투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7.02 21:17
  • 수정 2021.07.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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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김민우 / 사진=연합뉴스)
(한화 선발 김민우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한화 '에이스' 김민우가 돌아왔다.

한화이글스 김민우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맞대결서 선발 등판해 7⅓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2개, 평균자책점은 4.46에서 4.06으로 대폭 낮췄다.

앞서 그는 지난달 19일 SSG전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은 아니었다. 이닝을 많이 소화하면서 피로도가 쌓였다는 판단하에 휴식을 취한 것. 그리고 약 2주 만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부담감도 있었다. 김민우가 2군에 내려간 뒤에 팀은 10연패에 빠졌다. 그는 이날 팀의 연패를 끊어내기 위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김민우는 최고 147km의 패스트볼(49개)과 포크볼(43개), 커브(6개), 슬라이더(4개)를 섞어 LG 타선을 돌려세웠다. 그야말로 극강의 모습이었다.

김민우는 1회를 땅볼-땅볼-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2회는 1사 이후 안타를 허용했으나, 문보경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수비진도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3회 1사에서 유강남의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정은원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고, 곧바로 이상호의 안타성 타구도 중견수 이동훈이 엄청난 슈퍼캐치를 선보이며 김민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날 최대 위기는 5회였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문보경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단숨에 투아웃을 잡아냈다. 이후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3루가 됐으나,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6회는 1사 이후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형종과 김현수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7회는 뜬공-뜬공-삼진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첫 타자 김민성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본인의 임무를 마쳤다. 김민우는 5-0으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재민에게 공을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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