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 도전 박인비 "애국가 울려 퍼질때 성취감 느껴"

올림픽 2연패 도전 박인비 "애국가 울려 퍼질때 성취감 느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6.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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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 / EPA=연합뉴스)
(사진=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여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도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골프 박인비가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30일 소속사를 통해 2020 도쿄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인비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의 나의 큰 꿈이자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116년 만에 탄생한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다. 1900년 올림픽 이후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기 때문. 영광의 주인공인 만큼, 자부심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는 박인비는 "한국 대표팀은 선발되기 어려운 자리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난 대회 이후 5년 동안 좋은 기량을 잘 유지해 자부심이 든다"라며 자신감을 뽐냈다. 박인비의 말처럼 그의 기량은 여전하다. 올해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 포함 통산 21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래도 올림픽은 여전히 떨리는 무대다. 박인비는 "4년에 한번 열리는 올림픽과 1년에 다섯 차례 열리는 메이저 대회는 기회에서부터 차이가 있다"라며 다른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 선수 전성기와 시기가 맞아야 하고, 기회도 적기에 더욱 절박한 마음이 생긴다는 것. 그는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기에 더 소중하고, 금메달과 함께 애국가가 울려 퍼진 순간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오는 7월 개막하는 올림픽 전 4개의 LPGA 투어 대회가 남아있다. 박인비는 그 중 마라톤 클래식과 다우 인비테이셔널, 에비앙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평소 더운 날씨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그는 "한여름에 열리기에 더운 날씨에 잘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대회장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는 대부분 선수가 처음 갈 것이다. 결국 날씨와 생소한 코스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박인비는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올림픽 2연패를 할 기회가 되면 좋겠다"라며 "꼭 금메달을 따서 국위선양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은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박인비를 비롯해 세계랭킹 2위 고진영,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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