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매 대회 선수 전원 대상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던 PGA투어가 이를 폐지할 방침이다.
29일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내달 22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부터 선수 대상 코로나19 검사를 안 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타일러 데니스 PGA투어 선임 부회장이 선수들에게 보낸 통지문에 따르면 의무 분과가 코로나19 검사가 불필요함을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PGA투어 구성원들의 백신 접종률과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게 이유다. 다만, 백신 미접종자 또는 코로나 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선수는 검사를 받는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정을 중단했던 PGA투어. 6월 재개하면서 선수와 캐디, 대회 운영 직원에 대해 매 대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PGA투어는 백신을 맞은 선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았지만, 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50%를 조금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애초 선수 전원이 백신 접종을 마치는 9월께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할 계획이었다.
한편, 코로나19 검사 폐지와 함께 위로금 미지급도 결정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대회에 나서지 못할 경우, 수입 감소를 벌충해 주려고 지급하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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