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남산공원에 ‘경유 관광버스’ 진입 제한

8월부터 남산공원에 ‘경유 관광버스’ 진입 제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6.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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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도심 잇는 녹색순환버스 확대 운영… 단체 요금할인·탑승 소요시간 최소화 방안 마련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서울 남산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남산공원을 운행하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녹색순환버스’(서울시 제공)
서울 남산공원을 운행하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녹색순환버스’(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는 8월부터 남산공원에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경유 관광버스’ 진입을 전면 제한한다. 단체 관광버스로 남산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은 남산 예장공원에서 하차한 후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인 '녹색 순환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남산공원에 경유 관광버스 진입 제한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약 2개월의 홍보·유예 기간을 거쳐 전면 금지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남산정상부 관광버스 장기 주·정차, 공회전으로 인한 소음·매연·미세먼지, 보도·자전거도로 침범으로 인한 이동 불편 등 남산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신 서울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남산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남산공원을 경유·순환하는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인 ‘녹색 순환 버스’를 내달 1일부터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현재 운영 중인 녹색순환버스 03번 노선과 04번 노선을 통합하고, 02번 노선과 04번 노선 버스증차를 통해 운행횟수를 늘려 배차간격과 대기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여행·관광이 회복되면 남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향후 녹색순환버스를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

더불어 단체 관광객 요금 지불, 승객 탑승 소요 시간, 운수종사자 피로도 최소화 방안을 마련한다. 10인 이상 단체 승객이 탑승할 경우 10% 내외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남산공원을 보다 청정하고 맑은 친환경 공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남산공원 내 경유 관광버스 진입제한, 환승 주차장 신축, 녹색순환버스 운영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개선 사업을 추진해 유기적인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사람과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친환경 교통 패러다임을 확립해 나가겠다. 녹색순환버스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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