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변수' 경남FC, 홈에서 연이은 패배

'퇴장 변수' 경남FC, 홈에서 연이은 패배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6.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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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선수들ㅣ경남FC 제공
경남FC 선수들ㅣ경남FC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경남FC가 수적 열세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경남FC는 26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러진 2021 하나원큐 K리그2 1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퇴장 변수로 한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투혼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남은 최전방 공격 라인에 윌리안-에르난데스-황일수를 내세웠다. 경남은 많은 경기와 부상 이슈 등으로 베스트 선발진을 구축하기 어려웠으나, 최근 들어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라인업의 정상화가 이루어졌다.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 역시 명단에 다시 포함됐다. 

경기 시작부터 경남은 대전의 측면을 열면서 공격을 펼쳤다. 중앙에 많은 숫자를 두며 수비를 묶은 후, 측면에서 빠른 선수들이 공간을 열어 중앙에서 마무리하는 형태였다. 특히, 왼쪽에서 윌리안과 백성동의 오밀조밀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경남은 전반 21분 만에 변수가 생겼다. 오른쪽 풀백인 김주환이 대전의 마사에게 파울을 범했고 김주환은 레드카드를 받으며 다이렉트 퇴장 당했다. 퇴장으로 인해 우측 수비에 공백이 생긴 경남은 전반 28분, 황일수를 빼고 채광훈을 투입해 공격을 한 명 줄이고 수비를 다시 정비했다. 수적 열세였지만 선제골은 경남이 차지했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았고 가운데에서 공을 이어받은 고경민이 곧바로 골문으로 슈팅, 이 슈팅이 상대 수비의 손에 맞으며 경남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윌리안은 골대 왼쪽으로 깔끔하게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윌리안의 이번 시즌 리그 5호 골이다.

하지만 대전은 빠르게 만회했다. 전반 34분, 많은 공격 숫자를 둔 대전은 전병관이 경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오른발로 슈팅, 경남 골 마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대전은 수적 우위 기회를 계속적으로 노렸다.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 그리고 많은 공격 숫자를 활용했다. 전반 41분, 서영재가 가운데로 올린 크로스를 이현식이 왼발 슈팅으로 넣으며 역전 골을 터트렸다.

경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남은 프리킥을 얻었고, 윌리안이 키커로 나섰다. 윌리안의 오른발 감아 때린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렸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은 취소됐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경남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경남은 후반 18분 에르난데스를 빼고 윤주태를 투입해 측면과 중앙에서 버티는 힘을 더했다.

후반전은 앞서가는 대전이 내려앉으면서 경남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39분에는 장혁진을 빼고 이우혁을 투입해 중원을 교체해줬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남은 투혼은 빛났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1대2로 마무리됐다. 마지막까지 아쉬웠던 것은 결정적인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다. 또한 홈에서 계속해서 아쉬운 경기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경남으로서 해결해야할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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