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올 시즌 메이저 최고 성적으로 도쿄행 확정

김효주, 올 시즌 메이저 최고 성적으로 도쿄행 확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6.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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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3위로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작성,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김효주 / EPA=연합뉴스)
(사진=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3위로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작성,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김효주 / EPA=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효주가 올 시즌 메이저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다.

김효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 소재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에서 막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 라운드였던 이날 김효주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는 10언더파 278타. 대회 출전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이다.

세계랭킹 8위인 김효주는 이날 결과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성공했다.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은 이번 대회 결과를 반영한 28일자 세계랭킹에 따라 주어지며, 세계랭킹 15위 내에서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진영과 박인비, 김세영의 도쿄행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다. 나머지 한 장의 출전권을 놓고 김효주와 세계랭킹 16위 유소연이 경쟁 중이던 상황. 김효주가 공동 3위에 오른 반면, 유소연은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면서 마지막 출전권의 향방이 결정됐다.

도쿄행 확정과 함께 김효주는 올 시즌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도 거뒀다. 지난 4월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공동 28위, 이달 초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20위를 기록했던 김효주다.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7위에 머물렀었다. 이에 지난 18일부터 3일간 열렸던 마이어 LPGA 클래식에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경기력을 가다듬었다. 

이날 공동 9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2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6번홀부터 8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15번홀 다시 보기를 쳤지만, 17번홀과 18번홀 연속 버디를 작성했다.  

대회를 마무리 한 김효주는 "마지막 날 실망하지 않은 게 오랜만이다. 내 샷을 되찾은 느낌이 들어 좋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주 휴식을 통해 스윙을 가다듬었다. 선두에 가까이 다가가서가 아닌, 내 스윙에 만족했기에 스스로 자랑스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들어 올렸다. 코르다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우승 상금 67만 5000달러(한화 약 7억 6300만원)를 확보, 시즌 상금 179만 3930달러(약 20억 2800만원)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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