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경쟁 당연", 김대원 "꼭 가고 싶어"…김학범호 최종 경쟁 시작

이동준 "경쟁 당연", 김대원 "꼭 가고 싶어"…김학범호 최종 경쟁 시작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6.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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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되는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대표팀 2차 소집 훈련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준 / 연합뉴스)
(사진=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되는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대표팀 2차 소집 훈련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준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23명 가운데 15명만 생존할 수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김학범호에 승선하기 위한 최종 경쟁이 시작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차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내달 개막을 앞둔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설 선수를 뽑기 위한 최종 점검이다.

올림픽 대표팀에는 총 18명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24세 이상 선수, 즉 와일드카드 3명이 합류하면 실제 합류 가능 인원은 15명이다. 골키퍼 2명 제외, 필드 플레이어만 놓고보면 바늘 구멍은 더욱 좁아진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제주 1차 소집 훈련 및 가나 U-24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한 차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30명의 선수 중 21명이 2차 소집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A대표팀에 합류했던 송민규(포항)와 부상으로 제외됐던 김대원(강원FC)이 추가로 선발됐다. 

이처럼 힘든 경쟁을 앞두고 선수들은 저마다 뜨거운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 15일 가나와의 2차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이동준(울산)은 "2차 소집 훈련 명단이 23명으로 줄었기에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올림픽을 가기 위한 과정이다. 끝까지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18명만 올림픽에 간다. 그런만큼 경쟁은 당연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준의 주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이동준은 "공격수라면 골 욕심이 있어야 한다. 다른 선수들 역시 욕심을 낼 것이다. 내 역할을 최대한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되는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대표팀 2차 소집 훈련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대원 / 연합뉴스)
(사진=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되는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대표팀 2차 소집 훈련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대원 / 연합뉴스)

지난 3월 경주 소집 훈련에 참가했으나 부상으로 1차 소집에서는 제외됐던 김대원. 그도 올림픽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대원은 "최대한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 드려 선택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부상에 대해서는 "치료가 끝났다. 1차 소집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으나 크게 문제 될 것 없다. 이번 훈련이 중요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올림픽은 한 번 밖에 나갈 수 없는 무대다. 오랜 시간 발맞춰 준비했기에 꼭 가고 싶다. 큰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2차 소집 훈련을 통해 23명의 경기력을 점검한 뒤 오는 30일 와일드카드 3명 포함 최종 18인 명단을 발표한다. 여기에 대회 기간 중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한 예비 4인을 추가로 선발한다.

최종 명단이 확정되면 대표팀은 내달 13일과 16일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17일에는 격전지 도쿄로 향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B조에 배정됐다. 7월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 소재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1차전을 치르며, 25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가진다. 이후 3차전은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28일 오후 5시 30분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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