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두산은 지난 21일 외야수 박건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박건우는 올 시즌 타율 0.333 2홈런 32타점 OPS 0.835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이러한 활약에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쁨도 누렸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2군에 내려가게 되면서 의문을 자아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2일 키움전에 앞서 박건우의 2군행 배경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 감독은 '박건우가 컨디션 난조로 2군에 내려갔느냐'라는 질문에 "컨디션은 나름 괜찮다. 피곤해하고 쉬고 싶어해서 2군에 가서 푹 쉬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여기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선수로 인해 팀 분위가 잘못되거나, 그런 상황이 생길 때는 감독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지금으로써는 그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박건우와 김명신을 말소한 자리에 이승진과 안권수를 올렸다.
한편, 두산은 이날 키움전 엔트리를 허경민(3루수)-김인태(우익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안재석(유격수)-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로 꾸렸다. 선발은 이영하가 나선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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