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임성재와 김시우가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21일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이 발표됐다. 임성재 26위, 김시우 49위로 두 선수는 한국 선수 중 각각 1,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내달 29일 개막하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에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한다.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는 21일 자 세계 랭킹 기준 상위 60명이 출전한다. 각 국가당 출전 선수는 2명으로 제한된다. 단, 세계 랭킹 15위 내에서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안병훈과 왕정훈이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당시 안병훈과 김경태가 세계 랭킹에 의한 출전 자격을 확보했으나, 김경태가 올림픽 전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다음 순번인 왕정훈이 대표팀으로 뽑혔다.
현재 임성재와 김시우의 다음 순번은 66위 이경훈이다. 지난 리우 대회 당시처럼 임성재와 김시우 중 한 명이 출전을 포기할 경우 이경훈이 도쿄로 향하는 구조다.
올림픽 남자 골프 감독에는 최경주가 선임됐다. 최경주는 2016년에도 남자 골프 대표팀 감독으로서 올림픽에 참가한 바 있다. 당시 안병훈과 왕정훈은 아쉽게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는 US오픈 정상을 차지한 욘 람(스페인)이 3위에서 1위로 치고 올라갔다. 람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1위를 탈환했다.
기존 1위였던 더스틴 존슨(미국)이 2위려 내려갔고, 2위였던 저스틴 토머스(미국) 역시 한 계단 하락한 3위에 위치했다. US오픈 준우승자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18위에서 12위로 상승했다.
아시아 국적 선수 중에서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6위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히데키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