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미디어데이] ‘가와사키와 대결’ 대구 이병근 감독, “정성룡 단점 공략할 것”

[ACL 미디어데이] ‘가와사키와 대결’ 대구 이병근 감독, “정성룡 단점 공략할 것”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6.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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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축구회관에서 화상 기자회견하는 대구 이병근 감독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17일 축구회관에서 화상 기자회견하는 대구 이병근 감독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ACL에 나서는 대구 이병근 감독이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대한 공략법을 제시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대구FC와 울산 현대 각 사령탑들의 각오 및 소감을 듣는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기획한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병근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해서 나가는 자리라 책임감이 크다. 2번째로 참가하는 것이고 나가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1차 목표인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는 I조에 배정돼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한다. 대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베이징 궈안(중국), 유나이티드 시티FC(필리핀)와 16강 진출을 두고 대결한다. 이병근 감독은 “해볼수 있다. 승점 1점이든 3점이든 원하는 결과를 바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궈안에서는 리저브 선수들을 일부 출전 시킨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감독은 “1군이든 리저브든 승점 3점을 얻어야한다. 약하다는 생각을 안한다. 국제대회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1군이라 생각하고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의 분위기는 K리그에서 가장 좋다. 10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기 때문.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첫 경기 상대 일본의 가와사기 프론탈레는 21경기 무패에 현재 리그 순위 1위다. 이 감독은 “J리그에 대해 정보가 많지 않아 어려웠다. 정보를 연맹에서 분석자료를 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 무패와 1위를 달리는 것도 알게됐다”라며 “첫 경기가 그래서 중요하다. 상대 경기 스타일을 봤는데 수비를 내려서 시작을 하는 것 같다. 우리도 거기에 맞게 전략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신장이 좋은 에드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콕 집어 말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 가와사기 프론탈레에는 한국인 골키퍼 정성룡이 소속돼 있다. 다행히 이병근 감독은 정성룡과 수원에서의 인연이 있다. 장단점을 다 파악하고 있을 터. 이 감독은 “며칠 전 정성룡과 우연히 통화를 했다. 많이 물어보지 못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가와사키 장점을 얘기해줬다. 들어보니 그 팀도 우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 가와사키 팀도 우리 팀을 보고 두려워 하고 있다고 했다. 아마 분위기가 좋은 팀들의 대결이 될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정성룡에 대해서는 “정성룡의 단점은 세트피스에서 잘 나오지 못하는 편이다. 우리가 피지컬이 좋기 떄문에 그 부분을 이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궈안에 대해서는 “중국에 있는 친구한테 소식을 듣고 있다. ACL 참가하는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로 나오고 작년만큼 못한다고 들었다. 어떤 상황일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이기고자 하는 팀은 꼭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발표된 올림픽 축구대표팀 2차 소집 명단에 대구의 정승원, 김재우, 정태욱이 이름을 올렸다. 대구 이병근 감독은 “올림픽 무대는 선수 개인적으로 영향을 줄 거라 생각한다. 함께하면 좋지만 사정상 못하게 됐다. 대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이 잘 경험하고 잘 해준다면 대구가 더 강해질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ACL에서는 어떤 선수들을 주목해야 할까. 이 감독은 에드가를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드가는 신장, 파워가 좋고 몸싸움을 즐겨서 상대 센터백들이 두려워 할 것이다. 또 경험 많은 이근호가 후반에 들어간다면 상대 조직을 무너뜨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경험 많은 선수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대구는 오는 27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우즈베키스탄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신문로=황혜영 기자 seven1121@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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