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를 받은 퀴라소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퀴라소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령 퀴라소 빌렘스타트의 에르길리오 하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 2022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2차 예선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퀴라소는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했고 1, 2차전 합계 스코어 1-2로 밀려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히딩크 감독은 2020년 8월 퀴라소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유럽 빅리그 클럽은 물론 네덜란드, 한국, 터키, 호주,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명장' 히딩크 감독에 힘입어 역대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꿈꿨지만 실패했다.
퀴라소의 출발은 좋았다.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1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에 5-0 대승을 거둔 것. 퀴라소는 1차 예선 C조에서 3승 1무(승점 10)의 무패행진으로 조 1위에 오르며 2차 예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2차 예선 상대인 파나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히딩크 감독이 지난 5월 코로나19에 감염돼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FC바르셀로나 아카데미 디렉터에게 임시로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2차 예선에서 팀을 이끌지 못했고 퀴라소는 2차 예선에서 무승에 그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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