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 베트남, 역대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G조 2위

'박항서호' 베트남, 역대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G조 2위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6.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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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한 베트남ㅣ베트남축구협회 페이스북 캡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한 베트남ㅣ베트남축구협회 페이스북 캡처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역대 첫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하며 새 역사를 써내려 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자벨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최종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베트남은 승점 17(5승 2무 1패)로 UAE(승점 18)에 G조 1위를 내주고 2위에 자리했다.

베트남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최종예선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이번 패배로 조 2위로 밀려났지만 각 조 2위팀들 중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최종 예선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면서 역대 첫 최종 예선 티켓을 확보했다. 레바논(승점 10·골득실+3) 역시 상위 5개 팀에 속해 최종예선 막차를 탔다. 베트남은 2차 예선에 나선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등을 넘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항서 감독은 이날 경고 누적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했다. 박 감독 대신 이영진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었지만 UAE를 막아내지 못했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선수들이 비겨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수비가 약한 만큼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감독이 언급한 수비 문제가 베트남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약한 수비를 드러냈다. 파상공세를 펼친 UAE는 전반 32분 베트남 진영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알리 하산의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9분에는 모함마드 이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베트남 골키퍼의 손에 걸려 페널티킥을 기회를 잡았고 알리 맙쿠트가 키키로 나서며 추가골을 완성했다. 베트남은 전반을 0-2로 마쳤다.

이어 후반 5분 만에 마흐무드 카미스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무너지는 듯 보였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집중한 베트남은 후반 40분 응우옌 틴엔린의 만회골과 5분 뒤 쯔란 민부엉의 추가골로 따라잡으려 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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