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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강동희 전 감독 제명 철회 기각..."앞으로도 재논의는 없다"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6.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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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전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강동희 전 감독의 제명 철회가 기각됐다. KBL은 앞으로 현 상황에 대해 재심의는 없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1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KBL 센터에서는 재정위원회가 열렸다. 지난 2013년 승부조작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 받고 KBL로부터 제명 처리된 강동희 전 감독에 대한 재심의를 하는 자리였다.

강동희 전 감독은 원주 DB 사령탑 재임 시절인 지난 2011년 2~3월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아 실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었던 강동희 전 감독의 승부조작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KBL은 강 전 감독에게 제명 처분을 내렸다. 

이후 강 전 감독은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프로스포츠협회 부정방지 교육 강사, 봉사활동, 강동희 장학금 수여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강동희 전 감독은 "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큰 잘못을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강동희 전 감독의 복권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재정위원회가 열려 재심의 절차를 밟게 됐다. 재심의는 KBL 자체적으로 열리지 않으며 외부에서 탄원서와 같은 요청이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프로농구 10개 구단 사령탑을 비롯한 전직 농구계 인사들이 최근 탄원서를 제출하며 재심의를 요청해 왔기 때문에 열리게 됐다. 

이날 재정위원회에 강동희 전 감독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KBL 재정위원회는 탄원서와 소명 자료 등을 기반으로 강동희 전 감독에 대한 재심의를 진행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재정위원회는 오후 1시를 넘어서에 끝났다. 약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강동희 전 감독의 재심의 결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재정위원회의 선택은 기각이었다. 재정위원회는 "강동희 전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해 국위선양에 기여한 점과 징계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부 및 봉사 활동을 하고 유망 유소년 선수 장학 사업과 더불어 부정방지 강사로 활동하며 후배 선수들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인정하나, 현 시점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본 안건을 기각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KBL은 "승부조작과 관련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할 때 앞으로 관련 사항에 대한 재심의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재정위원회를 통해 강동희 전 감독의 제명 철회는 기각됐다. 앞으로도 강동희 전 감독의 복귀와 관련된 논의는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사항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농구인들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은 여전하다. 승부조작은 농구계를 넘어 프로스포츠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범죄다. 그렇기에 탄원서를 제출한 농구인들의 행동은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신사=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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