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2년 만에 열리는 KBO리그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 팬 투표가 시작됐다.
KBO는 지난 14일부터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를 시작했다. 팬들은 신한은행 앱 집계결과를 제외한 실시간 투표를 확인할 수 있다. 드림(두산, KT, 롯데, 삼성, SSG)과 나눔(NC, LG, 키움, KIA, 한화)으로 나눠진 가운데, 투표 초반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드림 올스타 베스트12를 싹쓸이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드림 팀에는 원태인(선발투수), 우규민(중간투수), 오승환(마무리투수), 오재일(1루수), 김상수(2루수), 이원석(3루수), 김지찬(유격수), 구자욱, 박해민, 김헌곤(외야수) 피렐라(지명타자)가 전 포지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5일 오후 기준)
특히 원태인, 우규민, 오승환은 2위 등표보다 약 3배 가까이 많은 득표수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태인은 14일 기준 다승 1위(8승), 평균자책점 5위(2.51), 탈삼진 10위(68개)로 국내 투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올리고 있다. 우규민은 5월에만 11경기에 나와 1승 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세이브 19개로 선두에 올라있다.
내야 부문에 오른 오재일, 김상수, 이원석, 김지찬은 2위보다 4~6000표 정도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외야 구자욱, 박해민, 김헌곤도 크게 앞서고 있다. 심지어 지명타자 부문 1위도 피렐라다. 피렐라는 1위 페르난데스(두산)에 큰 격차로 앞서있다.
삼성은 2011~2015시즌 5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1위를 했지만 이후 5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 선두 다움을 하면서 삼성 팬들이 올스타전 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스타전 투표 초반부터 삼성의 독주가 심상찮다. 과거 롯데(2012년 베스트 10), LG(2013년 베스트 11)가 올스타 투표에서 싹쓸이하며 모두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삼성이 기세를 이어 싹쓸이를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올스타전 팬 투표는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 애플리케이션,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 KBO리그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다. 포지션별 출전 선수는 100% 팬 투표 결과로 선정된다.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은 내달 7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