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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 르네상스’ 12년 만에 결실‘남산예장공원’ 정식 개장… 서울광장 2배 규모 녹지공원·이회영기념관 등 조성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6.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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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남산 예장자락이 ‘남산예장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장했다.

서울시 남산 예장자락에 새로 만든 남산예장공원과 우당 이회영 기념관이 정식 개장했다. 예장자락은 조선 시대 무예 훈련장(예장)이 있던 장소다. 식민지 시기 통감부와 일본인 거주지가 조성됐고 1961년 중앙정보부 건물이 들어섰다. 시는 이 자리에 있던 중앙정보부와 TBS교통방송 건물을 철거하고 서울광장 2배 규모인 1만3000여㎡ 크기 녹지 공원을 만들었다.

남산 예장자락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자 시민의 쉼터, 명동 등 인근 지역과 연결되는 관광 허브로 복원돼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는 남산의 자연경관을 가리고 있던 옛 ‘중앙정보부 6국’(서울시청 남산별관) 건물과 TBS교통방송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1만 3036㎡(약 3950평) 녹지공원을 조성했다. 서울광장의 약 2배 면적규모다. 공원 하부(지하)에는 남산 일대를 달리는 친환경 ‘녹색순환버스’가 정차하는 환승센터와 40면 규모의 관광버스 주차장이 생겼다.

‘이회영기념관’도 개관한다. 온 집안이 전 재산을 들여 독립운동에 나섰던 우당 이회영과 6형제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개관을 기념해 100년 전 우리 독립군의 봉오동‧청산리 대첩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체코군단의 무기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특별전이 열린다.

서울시는 이로써 2009년 시작한 ‘남산르네상스 사업’이 12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남산르네상스 사업’은 남산의 생태환경과 전통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경관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오세훈 시장은 재임 당시인 2009년 ‘남산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남산을 시민들의 친숙한 여가 공간으로, 서울의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산예장공원’은 크게 ‘지상’ 녹지공원과 명동~남산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진입광장과 이회영기념관, 친환경 버스환승센터 등 공원 하부 ‘지하’ 시설로 조성됐다.

‘남산예장공원’ 입구에 조성된 진입광장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명동에서 공원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공원 조성 전에는 명동에서 남산을 가기 위해 지하차도 또는 건널목 건너 경사진 길을 올라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지상 녹지공원에는 남산의 고유 수종인 소나무 군락을 비롯해 18종의 교목 1642주, 사철나무 외 31종의 관목 6만 2033주 등 다양한 나무를 식재해 풍성한 녹지를 회복했다. 다양한 산책코스도 조성돼 녹음 속에서 휴식할 수 있다.

공원 하부 지하공간에 조성된 ‘이회영기념관’에서는 ‘난잎으로 칼을 얻다’라는 이름의 상설전시가 열린다. 후손이 기증한 유물 42점 등이 전시된다.

난을 그려 팔아 독립운동 자금에 보탰던 이회영의 묵란(墨蘭)과 낙관, 가명으로 보낸 친필 편지봉투, 신흥무관학교 교관 및 학생들의 사진과 약력 등이 전시되고, 자필로 쓴 경주이씨 족보도 볼 수 있다.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이 남긴 항일독립운동 기록 ‘서간도시종기(西間島始終記)’ 육필 원고도 전시된다.

‘친환경 버스환승센터’는 코로나 이후 관광수요에 대비해 명동‧남산 일대 관광버스 주차난을 해소할 관광버스 주차장(40면)인 동시에, 남산 일대를 달리는 친환경 ‘녹색순환버스’가 정차하는 환승센터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남산 일대에 경유차량이 전면 통제되고 친환경 버스만 운영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전기충전소 4기도 설치해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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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장공원#녹지공원#이회영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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