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7점' 女배구 대표팀, 세르비아 꺾고 8연패 탈출

'김연경 27점' 女배구 대표팀, 세르비아 꺾고 8연패 탈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6.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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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VNL 4주차 11라운드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8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FIVB)
여자배구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VNL 4주차 11라운드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8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FIVB)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VNL 8연패에서 벗어났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리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예선 라운드 11번째 경기에서 세계 9위 세르비아에게 세트스코어 3-1(25-13, 23-25, 25-13, 25-23)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라이트 정지윤, 레프트 김연경과 박정아, 센터 박은진과 이다현, 세터 안혜진, 리베로 오지영이 선발로 출전했다.

1세트에서는 유럽선수의 키에 밀리지 않는 박정아가 레프트에서 버티며 경기의 흐름을 가지고 왔다. 세터 안혜진과의 호흡도 좋아졌다. 4-2 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한국은 박정아의 블로킹, 공격 득점으로 8-5로 치고 나갔다. 

정지윤의 서브 에이스와 김연경의 강타, 안혜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앞선 한국은 24-13으로 앞선 상황 세르비아의 네트 터치로 1세트를 먼저 따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로조와 드로조비치의 오픈 공격이 대표팀을 괴롭혔다. 김연경과 박은진이 활약하며 23-23 동점까지 따라붙었으나 고비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2세트를 내줬다. 

다시 한국의 우세한 흐름이 이어진 3세트였다. 2세트 후반 통증을 호소한 안혜진이 빠지고 김다인이 투입됐다. 정지윤의 강타로 10-6으로 앞선 대표팀은 박정아의 공격 득점, 서브에이스로 17-10까지 달아났다. 김다인과 정지윤이 흔들림 없는 호흡을 보이며 25-13 큰 점수로 3세트를 가져왔다. 

마지막 4세트 초반 접전이 이어졌다. 교체 투입된 이소영이 들어가 8-5 리드를 잡았다. 김연경의 강타와 김다인의 블로킹으로 17-12까지 앞선 대표팀. 세르비아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23-23 동점 상황 김연경의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매치포인트에 오른 한국은 결국 박은진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이 양팀 합해 가장 많은 점수인 27점을 올렸고, 정지윤이 14점, 박정아가 12점을 올리며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이다현와 박은진도 각각 7점, 5점으로 도왔다. 

또한 공격 득점에서 59-35로 세르비아를 압도했고, 블로킹에서도 10-8로 우위를 보였다. 

대표팀은 지난달 25일 1주차 예선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태국에 3-1로 승리한 이후 내리 8연패를 기록하며 도쿄올림픽 본선 경쟁력에 대한 걱정을 자아냈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좀 더 정교해진 호흡과 공격력으로 우려를 씻었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승리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많은 준비를 했다. 오늘은 수비와 공격을 아주 잘했다. 블로킹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팀 내 분위기가 좋다. 내일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오랜만의 VNL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15일 새벽 캐나다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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