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원두재, A팀→올림픽팀…김학범호 '총력전' 예고

이동경·원두재, A팀→올림픽팀…김학범호 '총력전' 예고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6.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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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이동경.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일정을 마치고 14일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 대한축구협회)
(사진=지난 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이동경.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일정을 마치고 14일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 대한축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A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 이동경과 원두재가 올림픽 대표팀으로 이동한다. 이들의 합류와 함께 김학범호는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 올림픽 담금질 중인 김학범호는 오는 15일 가나 24세 이하 대표팀과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7월 23일 개막을 앞둔 2020 도쿄 올림픽 전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그런 만큼 A대표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소화한 이동경과 원두재까지 추가 합류, 전력 강화 및 최종 점검에 나선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동경과 원두재 합류에 대해 "전날 레바논전에 이동경은 결장, 원두재는 후반 중반 투입돼 체력 소모가 적었다"라며 "A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된 만큼 올림픽 대표팀으로 합류시켰다"라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A대표팀에 소집됐던 송민규에 대해서는 "레바논전에서 많이 뛰었기에 부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총 30명의 자원을 점검하게 된 김학범 감독은 더 넓은 폭의 선수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김 감독이 가나와 치르는 두 번의 평가전에서 소집한 선수를 모두 기용하겠다고 말했었기에, 이들 30명은 전원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사진=지난 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원두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일정을 마치고 14일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 대한축구협회)
(사진=지난 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인 원두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일정을 마치고 14일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다 / 대한축구협회)

앞서 김학범 감독은 지난 12일 치른 가나와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이상민과 엄원상, 이승우 등 총 18명(교체 7명)의 선수를 가동했다. 다만, 전반 김진야의 퇴장 등 변수가 발생해 준비한 전술을 모두 점검할 수는 없었다. 그래도 수적 열세 속 경기를 풀어나가는 경험을 하며 3-1 승리를 챙겼다. 

김학범 감독은 1차 평가전 후 "선수들이 스스로 힘든 과정을 만들어 어떻게 이겨내는지 보여줬다. 순간적 판단 착오로 모든 것이 꼬일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준 경기"라고 복기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으나, 위기를 잘 극복해냈다는 평이었다.

2차전에서는 1차전에서 못다 한 전술적 점검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얼굴들의 개인 기량을 살필 전망이다. 추가 합류한 원두재와 이동경을 비롯해 1차전에 결장한 선수들이 출전 명령을 기다린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오세훈이 나설 전망이다. 오세훈은 2019년 9월 올림픽 대표팀 최초 소집 이후 10차례 연속 차출된 붙박이 공격수다.  그만큼 김학범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 앞서 경쟁자 조규성이 1차전에서 득점을 올렸기에, 오세훈 역시 자극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황의조가 와일드카드 후보로 언급되고 있어 2차전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쟁이 치열한 2선 공격진에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이동준과 이동경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중앙 수비수 정태욱도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정태욱은 1차 평가전 당시 헤더 선제골을 넣은 이상민과 AFC U-23 챔피언십에서 좋은 호흡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이들 역시 A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유력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세계 최초 9회 연속 본선 진출과 함께 금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 최종 18명 옥석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무대는 15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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