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투어서 시즌 4승 수확

박민지, KLPGA 투어서 시즌 4승 수확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6.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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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박민지 / KLPGA)
(사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박민지 / KLPGA)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박민지가 올해 9번째 열린 KLPGA투어 대회에서 시즌 4번째 승리를 적립했다.

박민지는 13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서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만든 박민지는 2위 박현경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및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더해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주 롯데 오픈에는 불참했으나, 올 시즌 8개 대회에 나서 절반인 네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민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1승씩 따내던 그녀가 올해만 4승을 추가하는 괴력을 과시한 것. 투어 통산 승리도 8승이 됐다. 

이에 대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박민지는 "달라진 게 없다"라며 "예전 7승 때보다 흐름이 좋다는 이야기가 부담됐는데, 나 역시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부담이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 결과로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획득한 박민지는 시즌 상금 6억 4800만원을 쌓으며 상금 1위를 지켰다. 2위를 기록 중이던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경기는 끝까지 긴장의 연속이었다. 이날 하루 단독 또는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가 박민지 포함 7명이나 됐다. 선두권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가장 접전을 펼친 이들은 박민지와 박현경, 안지현이었다. 세 명은 계속해서 순위를 바꿔가며 엎치락뒤치락했다. 이후 14언더파인 박현경이 경기를 끝냈고, 역시 14언더파의 박민지와 13언더파 안지현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승부를 벌였다.

박민지는 88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1.5m 거리로 보내 이날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샷을 때리는 위치가 내리막 경사였으나, 박민지에게는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남은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킨 박민지는 파로 경기를 끝낸 안지현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박민지는 "첫날 전반 9개 홀을 끝낸 뒤 '후반에 3언더파 치겠다'라고 캐디에게 말했고, 어제도 마찬가지"라며 "오늘 막판에는 18번 홀에 가면 버디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마지막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후반기 들어가기 전 시즌 4승을 따낸 박민지. 이제 다음 목표는 1승 추가다. 박민지는 "상반기 1승을 더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벌써 이뤄버렸다"라며 "상반기가 끝나기 전 1승을 더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민지의 시즌 4승 기록은 2019년 최혜진 이후 KLPGA 투어에서 2년 만에 작성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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