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부천의 반란, '선두' 전남에 2-0 승리

'꼴찌' 부천의 반란, '선두' 전남에 2-0 승리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6.13 15:1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부천FC 1995 조현택이 13일 K리그2 1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 조수철 품에 안기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부천FC 1995 조현택이 13일 K리그2 1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 조수철 품에 안기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리그2 최하위 부천이 선두 전남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부천FC 1995는 13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부천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전남은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렸으나 쉽사리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시즌 3승 5무 8패(승점 14)가 된 부천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9위 충남 아산(승점 15)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올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부천은 앞서 지난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충남 아산을 상대로 12경기 무승(5무 7패)에서 탈출한 바 있다. 아산전에 이어 다시 한번 승점 3점을 따낸 것. 1-1 무승부를 거둔 1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 포함 시 3경기 무패다. 

7승 5무 4패가 된 전남(승점 26, 골득실 +6)은 골득실에서 앞서 1위 자리는 유지했으나, 2위 안양FC(승점 26, 골득실 +4)와 승점 동률이 됐다.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4) 역시 2점 차로 전남을 바짝 추격 중이다. 또한, 지난 2019시즌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부천에 패했다.

이날 전반은 부천이 전남에 밀리는 모습이었으나, 오히려 부천이 2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조현택. 전반 26분 중원에서 공을 몰고 전남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향한 조현택은 수비수 2명을 벗겨내고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조현택의 첫 골이자 프로 데뷔골이었다.

전반 37분에는 전남 출신 추정호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이시헌이 상대 태클에 공을 흘렸으나, 이를 추정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남은 전반 43분 박찬용의 헤더 슛이 골대에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급해진 전남은 하프타임 발로텔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남은 전반 7개, 후반 5개 등 이날 경기 총 12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부천보다 1개 더 많은 슈팅을 때렸으나 유효슈팅은 2-5로 차이 났다. 특히, 후반에는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부천은 전남의 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내며, 시즌 첫 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선두 전남을 잡아내며 탈꼴찌 시동을 건 부천. 이들은 오는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