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끝내기' kt, 한화와 11회 연장 승부 끝 6-5 역전승

'장성우 끝내기' kt, 한화와 11회 연장 승부 끝 6-5 역전승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6.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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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가 11일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 11회 말 장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kt위즈)
kt위즈가 11일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 11회 말 장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kt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장성우의 끝내기 안타로 kt가 연장 승부 끝 승리를 거뒀다.

kt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5 역전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양팀의 선발로 나선 소형준과 김기중은 1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소형준은 선두타자 정은원을 볼넷, 최재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노시환에게 연속으로 볼을 던지자 포수 장성우가 마운드로 올라가 소형준과 이야기를 나눴다. 소형준은 노시환에게 142km의 투심을 던졌고, 6-4-3 병살 코스로 아웃시키며 1회를 마무리했다. 

김기중 역시 선두타자 조용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황재균에게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맞았고, 강백호는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선행주자들을 진루시켰다. 알몬테까지 잡으며 2사 2·3루에 몰린 김기중은 유한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어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kt는 2회에도 득점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김병희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심우준이 좌익수 왼쪽 안타로 1사 1·3루가 된 kt. 이때 타석에 선 조용호가 김기중의 140km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왼쪽 2루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배정대와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여전히 kt가 앞선 5회 말, 한화 선발 김기중은 선두타자 강백호를 7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김기중과 교체됐다. 김진영은 알몬테와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손쉽게 이닝을 끝냈다. 

소형준은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한 뒤 안영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영명은 정진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힐리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장운호의 타구는 2루수 김병희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가 행운의 안타가 됐고, 안영명은 1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타석에 선 조한민이 안영명의 5구 째를 타격했고, 좌익수 뒤 스리런포를 날리며 kt를 한 점차로 따라 붙었다. 

결국 kt는 안영명을 내리고 이창재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창재도 답이 되진 못했다. 노수광과 정은원에게 안타를 얻어맞은 이창재는 최재훈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에서 이보근과 교체됐다. 1사 만루에 타석에 선 하주석은 바뀐 투수 이보근의 초구를 때렸지만 병살타로 아웃되며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한화는 4-0으로 kt가 앞선 6회 초 추격하기 시작했다.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한민이 바뀐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한 점차 추격에 성공한 한화는 7회 노시환의 동점 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노시환은 바뀐 투수 이보근의 129km 포크볼을 타격해 큼지막한 솔로포를 날렸다. kt는 이보근을 내리고 김민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여전히 1사 2루 상황 힐리가 김민수를 상대로 출루에 성공해 2루를 훔쳤다. 장운호의 타석에서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힐리는 장운호의 좌익수 앞 안타에 홈을 밟았고, 결국 한화는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8회 말 유한준이 강재민을 상대로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렸다. 이어 장성우가 강재민의 4구째 129km 슬라이더를 타격해 아웃되는 듯 했으나 타격 전 피쳐 보크가 선언돼 1루 대주자 권동진이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장성우가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아웃됐고, 3루로 가던 권동진이 귀루하지 못해 아쉽게 이닝을 끝냈다. 

kt는 9회말 2아웃에서 드라마를 써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배정대와 박경수를 2루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심우준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심우준은 정우람의 121km 체인지업을 받아치며 좌익수 뒤 솔로포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다.

연장으로 가게 된 양 팀은 10회에도 팽팽한 승부를 보였다. 11회 초 한화가 득점하지 못한 가운데, kt는 11회 말 김태훈의 3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주현상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어 타석에 선 장성우가 주현상의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승부를 매듭지었다.

수원=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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