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찾은 모리뉴 대체자, 폰세카?

토트넘이 찾은 모리뉴 대체자, 폰세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6.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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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울루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이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 신임 사령탑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 AFP=연합뉴스)
(사진=파울루 폰세카 전 AS로마 감독이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 신임 사령탑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 찾기 여정이 쉽지 않다. 이번엔 파울루 폰세카 전 AS 로마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이 전 로마 감독 파울로 폰세카와 신임 감독 선임건에 대해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과 폰세카의 계약은 아직 맺어지지 못했다. 이미 안토니오 콘테와의 협상이 무너진 바 있기에 조심스럽게 접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도 같은 날 "토트넘이 폰세카에게 감독직을 제의했고, 구체적 사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이 전한 내용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총 3년이다.

폰세카 감독이 토트넘에 합류할 경우, 뜻밖의 감독 트레이드가 성사된다. 앞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트넘에서 경질 당한 조세 모리뉴 감독이 AS 로마 사령탑에 앉은 상태이기 때문. 

폰세카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부임 2년 만에 로마 지휘봉을 내려놨다. 로마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위에 그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탈락했다. 이에 구단은 새 시즌 지휘봉을 새 감독에게 넘기기로 결정한 것. 

앞서 2020-2021시즌 진행 중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한 달 하고도 절반이 흐른 지금까지 후임 감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노렸으나, 그는 바이에른 뮌헨을 택했다.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과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역시 토트넘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최근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 감독의 복귀를 꿰한다는 소식이 들렸으나, 이 역시 실패했다. 인터 밀란에서 사임하고 야인이 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도 협상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 언급된 후보는 많았으나, 말 그대로 소문만 무성한 시간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폰세카 감독으로 시선을 돌렸다. 최근 토트넘이 신임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한 파비오 파라티치가 이번 협상에 관여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폰세카 감독은 로마 이전 FC포르투와 파수스 드 페헤이라, SC 브라가, 샤흐타르 도네츠크 등을 이끌었다. 로마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둔 폰세카 감독이지만, 샤흐타르 사령탑 당시 리그와 컵대회에서 세 차례의 더블을 달성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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