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대구경찰청은 후배 선수를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전 프로축구 대구FC 선수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대구FC 선수 숙소에서 후배를 폭행하고 바닥에 머리를 박는 기합을 주는 등의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차례 걸친 폭행과 더불어 옷을 벗게 한 뒤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은 피해자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추행과 폭력 사실을 묵인한 대구FC와 가해 선수의 정당한 처벌을 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해 외부에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은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제출한 영상 분석과 주변 조사 등을 통해 A씨 혐의 사실을 확인했다"며 "구단 측이 성추행 등을 묵인한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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