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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롯데, 6월 첫 일요일 경기서 거짓말 같은 대역전극
  • 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6.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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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노시환이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 초 NC 최금강을 상대로 데뷔 첫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드라마도 이보다 재밌을 순 없다. 6월 첫 일요일 경기에서 '9위' 한화이글스와 '10위' 롯데자이언츠가 거짓말 같은 대역전극으로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지난 6일 한화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3-10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와 NC는 6회 초까지 1-2의 스코어로 한 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NC는 6회 말 공격을 퍼부었다. 1사 상황 알테어의 좌익수 왼쪽 안타를 시작으로 박석민의 2루타, 노진혁의 중견수 앞 안타, 강진성과 김태군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에 박민우가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2·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6-1로 벌어진 점수차. 2사 1·3루 상황 들어선 나성범이 좌중간 뒤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점수를 더욱 벌렸다. 

NC의 승리가 확실시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7회 초 반격에 나섰다. 장운호는 바뀐 투수 문경찬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조한민도 볼넷, 강상원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상황. NC는 좌완 손정욱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때 후속타자 정은원이 1루수 옆을 스치는 싹쓸이 3루타를 날리며 한화가 4-9로 따라붙었다. 한화의 공세는 계속됐다. 다시 볼넷 2개로 만루를 만든 한화는 노시환의 홈런으로 8-9를 만들었다. 데뷔 첫 만루 홈런이었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2찬스에서 조한민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7회 한화의 빅이닝으로 단숨에 동점이 된 양팀. NC는 8회 마무리 원종현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화는 다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힐리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10-9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9회에도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 말 박석민의 솔로포로 다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롯데자이언츠 정훈이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무사 1·3루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롯데와 kt위즈의 경기도 반전이었다. 

이날 kt가 먼저 점수의 물꼬를 텄다. 2회 선두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이 나균안의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 배정대가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어 0-3으로 앞섰다. 3회에도 선두타자 황재균이 우중간 2루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알몬테의 진루타로 1사 2·3루에서 유한준이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롯데도 추격에 나섰다. 5회 1사 후 지시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딕슨 마차도의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추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쫓았다.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민병헌의 적시타로 2-5까지 따라붙었다. 

다시 kt가 2점을 추가해 2-7로 롯데의 패색이 짙어지던 9회 초, 반격이 시작됐다. 마차도와 추재현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전준우와 정훈의 연속 적시타로 5-7까지 따라붙었다. 무사 1루 상황 강로한이 김재윤의 145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정규이닝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추재현, 전준우, 정훈 등이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9경기 만에 시즌 첫 일요일 승리를 낚았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0승 31패 9위를 마크했고, 롯데는 19승 31패로 여전히 최하위권에 있지만 이날의 대역전극은 선수들의 사기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한편, NC와 kt는 전날까지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두산과 함께 공동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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