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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의 이적으로 생긴 막중한 책임감, 허웅이 에이스로 나서야 할 때
  •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6.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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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허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두경민의 이적으로 생긴 기회, 허웅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원주 DB는 지난 시즌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외국선수 선발부터 부상 이슈가 끊이질 않았던 시즌이었다. 결국 DB는 에어컨리그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다른 팀에 비해 준척급 선수가 없었기에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빠르게 끝냈다. 김태술과 김태홍은 은퇴했고 DB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배강률과는 재계약에 성공했다. 대신 트레이드 시장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부상자들로 인해 출전 명단 12인을 꾸리기도 어려운 경험이 있었던 DB는 선수단 로스터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박경상, 박상권을 데려왔고 이우정(KGC)의 후속 트레이드로 빅맨 김철욱까지 데려왔다.

여기에 주축 선수진에도 변화를 줬다. 2017-2018시즌 국내선수 MVP를 차지했던 두경민을 과감하게 트레이드했다. 전자랜드를 인수해 새롭게 합류한 한국가스공사(가칭)와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군복무 중인 강상재와 베테랑 가드 박찬희를 데려왔다. 아직은 구두 합의된 상태지만 조만간 최종 승인이 날 예정이다.

DB는 결국 허웅을 선택한 것이다. 두경민과 허웅은 올 시즌이 끝난 후 나란히 FA 자격을 얻는다. 이미 김종규가 있는 상황에서 두경민과 허웅이 동시에 FA 자격을 얻게 되면 두 선수 모두 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DB는 두경민을 떠나 보내며 허웅에게 기대를 걸었다.

허웅은 최근 KBL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농구 실력으로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DB 구단도 전에 없던 관심을 받고 있다. 모두 허웅 효과다. 허웅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안정적인 슈팅력과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인상적이다. 슛이 워낙 좋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막기 쉽지 않다. 

다만,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가 된 만큼 기복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지난 시즌 허웅은 평균 11.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까지 기복이 심했다. 터지는 날에는 너무나 무서운 선수지만 침묵을 지키는 경우도 잦았다. 시즌 막판 10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새 시즌에는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만큼 꾸준한 활약이 반드시 필요한 허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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