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HOME Sports 야구
삼성 레전드 '황태자' 윤성환의 몰락
  • 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6.04 14:59
  • 댓글 0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황태자' 윤성환(40)은 과거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투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2004년 삼성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고 난 뒤로 2020년까지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윤성환은 주무기인 '폭포수 커브'를 앞세워 8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하는 등 통산 135승 106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다승 부문은 역대 8위에 올라있는 성적이다. 특히 지난 2011~2014년 삼성 왕조 시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4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의 선수 생활이 순탄치는 않았다. 그는 지난 2015년 불법 해외 원정도박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찝찝함이 남았다.

이후 그는 조용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가 했지만, 지난해 11월 또다시 불법도박 등의 혐의를 받았고, 결국 팀에서 방출됐다. 그는 당시 "정말 억울하다"며 "결백을 밝히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이 말은 거짓이었다.

(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지난 3일 오후 대구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윤성환의 불법도박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1일 윤성환을 검거해 조사했다. 그는 지난해 9월 A씨에게서 현금 5억 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법원은 윤성환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그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지난 3일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윤성환은 승부 조작 혐의까지 받고 있는 상태다. KBO는 지난 2012년 LG 김성현과 박현준, 2016년 NC 이태양이 승부 조작으로 영구제명된 바 있다. 불법 도박만으로 리그 이미지가 훼손된 상황에서 승부 조작 혐의까지 사실로 밝혀질 경우 KBO리그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야구 선수가 야구만 잘하면 되지'라는 말은 옛말이다.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행동은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다.

KBO의 또 다른 레전드 김태균은 지난달 29일 많은 선후배들과 팬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은퇴식을 마쳤다. 

반면, 윤성환은 그릇된 사생활로 본인은 물론, 프로야구에 큰 위기감을 안겼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민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