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등 8개사 차량 71만대 리콜

현대·기아차 등 8개사 차량 71만대 리콜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6.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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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등 4개 차종서 화재 발생 가능성 확인… 자비로 수리한 경우엔 제작사에 비용 보상 신청 가능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BMW코리아,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2개 차종 71만472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제네시스 G80 등 4개 차종 70만58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HECU는 브레이크장치(ABS), 차체자세제어장치(ESC), 구동력제어장치(TCS)를 통합 제어하여 주행 안전성을 유지하는 장치다. 쏠라티(EU) 158대는 승객 좌석의 고정 불량으로 충돌시 승객 좌석이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지엠에서 수입·판매한 볼트EV 9476대는 고전압 배터리 완충 시 잠재적 화재의 위험이 있어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변화가 있는 배터리는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국내에서 화재 사례는 없었지만, 제작사가 자발적 시정 조치 계획을 제출한 데 따라 국토부는 그 적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트래버스 158대는 타이어 제조불량으로 내구성이 저하돼 주행 중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MASTER 2065대는 연료공급호스와 실린더 헤드커버의 간섭으로 호스에 마모나 손상이 발생하고,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4504MATIC 등 5개 차종 1177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응축수가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되고, 이로 인해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하여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GLE 250 4MATIC 등 3개 차종 66대는 후방 사이드 스포일러의 고정 불량으로 차체로부터 이탈되어 뒤 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벤자 V6 등 2개 차종 546대는 운전석 도어 전기 배선이 짧아 장기간 도어 개폐가 반복될 경우 사이드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배선 커버와 간섭되어 단선되고, 이로 인해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S1000RR 이륜 차종 133대는 실린더헤드 내 로커암 고정용 나사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나사 홈에서 엔진오일이 누설, 이로 인해 제동 시 미끄러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790 ADVENTURE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는 앞 브레이크 레버 복귀 스프링의 장력 부족으로 레버 작동 후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아 재출발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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