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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6호 지정 확정3년간 15억 지원 보존·전승사업 추진…불리한 환경여건 극복 전통농업 가치인정 
  • 최지우 기자 dshankook@daum.net
  • 승인 2021.06.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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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연방죽 모습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강진군 ‘연방죽 생태순환수로 농업시스템’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6호로 지정 확정됐다

넓은 농경지의 불리한 농업환경 여건을 수백 년 동안 슬기롭게 극복한 강진지역의 농업유산이 새롭게 가치를 인정받아 재조명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 시켜 온 유형·무형의 농업자원 중 보전하고 전승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가 지정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지금까지 15개소가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강진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농업시스템’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유산자문위원회의 현장조사와 발표심사,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전국에서 신청한 6개 후보 지역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강진군은 연방죽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1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농촌자원 보전과 전승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1417년 병영성 이설과 하천부족으로 인해 넓은 농경지 한들평야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농경지 곳곳에 연방죽을 축조해 물을 저장ㆍ보관하고 재사용하여 불리한 농업환경을 극복했으며, 이를 통해 수도작과 마늘, 양파 등 이모작 농업환경을 조성했다.

수인산 홈골에서 시작해 병영면 소재지로 흐르는 병영천에 수백 개의 보를 설치해 마을로 물을 공급해 생활용수로 사용했다. 

흘러간 물은 병영성 해자로 유입되어 농업용수와 군사용으로도 활용하고, 인근 연방죽으로 흘러가 다시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이중·삼중의 순환시스템이 구축되어 현재도 일부 활용되고 있다. 
 
또, 병영면ㆍ작천면의 5개 연방죽(하고제, 중고제, 요동제, 돌야제, 용동제)은 물 부족 시 수로를 통해 상호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아울러 현재까지도 농번기가 끝나면 붕어, 잉어, 가물치 등 민물고기를 잡아 잔치를 열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지역공동체 문화인 ‘가래치기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이번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으로 예부터 전해온 강진군의 우수한 농업시스템을 국가적 차원에서 보존할 수 있게 됐다”며 “나아가 세계관개시설유산 지정을 추진함과 동시에 인근 사적인 전라병영성, 한골목 돌담길, 하멜촌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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