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 애플망고 먹고 무더위 날려요

‘탱글탱글’ 애플망고 먹고 무더위 날려요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5.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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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과즙 풍부하고 열량 낮아… 콜레스테롤 수치 낮추는 효과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커다란 계란같이 생긴 타원형의 망고. 그중에서도 당도와 과즙이 풍부한 애플망고가 인기다.

통영 애플망고 재배 농민
통영 애플망고 재배 농민

본래 이름은 ‘어원(Irwon)’으로 우리가 흔히 부르는 ‘애플망고’는 일본에서 붙인 이름이다. 수백 가지의 품종이 있는 망고 중 하나인 애플망고는 껍질이 붉은빛과 초록빛을 띠며, 잘 익은 후에는 빨갛게 보인다.

애플망고는 당도와 과즙이 풍부하고 100g당 64kcal로 열량이 낮아 체중 감량하는 이들이 즐겨먹는 과일이다. 또한 비타민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에 좋고, 비타민C 역시 풍부해 하루 1개 섭취 시 1일 비타민C 권장량을 모두 헙취할 수 있다. 특히, 망고 수피나 잎 등에 들어 있는 망기페린이라는 성분은 비만 위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뇌 신경세포를 보호한다.

맛은 껍질이 노란 망고에 비해 조금 더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다. 과육으로 먹거나 갈아서 주스 또는 샐러드로 먹는데 우유와 궁합이 좋다. 망고와 우유를 함께 섭취할 시 망고 내 베타카로틴과 우유의 단백질 및 지방을 동시 섭취하기 때문.

애플망고를 고를 때는 검은 반점이 없고 표면이 매끈한 것이 좋다. 크기는 가로 7cm, 세로 12cm 정도가 적당하다. 손질 시에는 과육 중간에 있는 큰 씨를 피해 자른 뒤 껍질과 분리하면 된다.

숙성된 애플망고는 냉장고에 보관하며 5일 이내 먹는 것이 좋다. 과육을 등분해 보관할 경우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된다. 덜 익은 애플망고의 경우 공기가 잘 통하는 실온에 두면 부드러워진다.

애플망고는 동남아가 원산지인 아열대 과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한다. 최근에는 온난화 기후로 남해안 일대 역시 재배 가능하다고.

통영시에서도 애플망고 출하가 한창이다. 통영시 농민들은 지난 2011년부터 농업기술센터 지원을 받아 애플망고를 시험 재배했다. 현재는 도산면을 중심으로 농가 5곳이 1.6ha 면적에서 애플망고를 키우고 있다.

통영 농민들은 5월 중하순부터 7월 중순께까지 애플망고를 출하하며, 올해 예상 출하량은 약 8t이다.

통영산 애플망고는 상품(上品)의 경우 1kg(500g 짜리 2개)에 5만원까지 받는다. 당도가 최고 23브릭스(Brix)에 달하며 달콤한 향기, 붉은 빛의 색상, 높은 신선도 등 유통 중 후숙시키는 수입산 망고보다 뛰어나 인기를 얻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완전히 익기 전 새콤한 애플망고를 샐러드에 넣어 먹는 것을 즐기는 국내 거주 동남아시아 사람들에게도 통영산 애플망고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수입산 뿐 아니라 국내산으로도 만날 수 있게 된 애플망고. 탱글탱글한 과육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올여름 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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