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 요구르트와 만나면 항산화 효과↑

복분자, 요구르트와 만나면 항산화 효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5.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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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5배 증가… 유산균 수 1.9배 늘어나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큰 열매에 신맛이 없고, 당도가 높은 복분자. 먹고 난 뒤 요강을 엎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기력 보강제로 유명하다.

복분자 요구르트
복분자 요구르트

6월이 제철인 복분자에는 검붉은 색의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하다. 이 성분들은 높은 항산화 효과로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 좋다. 더불어 저열량, 저지방 식품이기에 다이어트 시 섭취해도 무방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복분자를 넣어 요구르트를 만들 시, 항산화 효과와 함께 유산균 수도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신체 기관 중 장은 면역세포의 70%가 분포하는 최대 면역기관이다.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유산균은 몸 안의 유익균 수를 늘려 장 건강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복분자 요구르트는 우유 1L에 복분자 가루 10g(소주잔 2/3잔 분량)과 시중에 판매하는 농후발효유 100mL 정도를 넣어 만든다. 이를 요구르트 제조기(40±1℃)에서 6시간~8시간 동안 발효하면 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실험 결과, 복분자를 넣은 요구르트는 그렇지 않은 것보다 항산화 능력이 2.4배(20g 첨가 시 2.5배) 증가했다. 유산균 수의 경우 1.9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다만, 복분자 가루를 우유의 2%보다 더 넣으면 오히려 맛과 식감이 떨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우유가 알맞게 발효되면 덩어리가 형성되며, 이때 반나절 정도 냉장고에 숙성한 뒤 먹으면 된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김부민 농업연구사는 “기온이 올라 면역 기능과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환절기에 복분자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복분자를 구매할 때는 약간 빨간빛을 띠는 것이 좋다. 보관 시에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은 뒤 밀봉해 냉장 보관하면 된다.

요구르트 외 장어와도 궁합이 좋은데, 함께 먹을 시 비타민A의 작용을 더 활발히 증가시킨다.

한편, 복분자는 6월에만 수확 가능하다. 영양소 손실 걱정 없이 1년 내내 간편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동결 건조한 가루를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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