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늘광장 갤러리 공모 선정작 공개

서울시, 하늘광장 갤러리 공모 선정작 공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5.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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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선 ‘박제풍경’ 등 5명 작품 온라인 전시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최근 서울시가 ‘온라인 하늘광장 갤러리’를 통해 ‘2020 하늘광장 갤러리 공모 선정작’ 전시 5건을 공개했다.

장용선 개인전 ‘박제풍경’ 전시
장용선 개인전 ‘박제풍경’ 전시

서울시는 도시재생, 지속 가능성, 기후환경 등 현대 도시 ‘서울’이 갖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주제로 매년 전시 작가를 공모하여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2년 신청사 개청 이후 시민들이 청사 내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 중 ‘하늘광장 갤러리’는 서울시 청사 본관 8층에 위치한 220㎡ 규모의 전문 전시공간이자 서울광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2014년부터 시민 작품 공모를 통해 매년 5건의 전시를 개최하며 시민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기획자 이장로, 작가 정혜숙, 장용선, 구지은, 김잔디 등 다섯 명(팀)의 작품을 선정했지만,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중단됐던 ‘2020년 하늘광장 갤러리 공모 선정작’ 전시를 온라인 전시로 전환하고, 다섯 개 전시를 지난해 11월부터 순차 공개했다.

다섯 팀의 전시는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안전한 도시’, ‘숨 쉬는 도시’ 등 서울시가 제시하는 연계 주제를 바탕으로 도시의 생태와 문화, 서울의 역사와 미래를 탐색했다. 전시에 참여한 기획자와 작가들은 한국의 동시대 미술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다. 특히 하늘광장 갤러리 전시장의 공간 특성을 극대화하는 설치미술 작품이 다수 선정되어 그 실험성이 돋보인다.

이장로 기획자가 기획하고 서희원, 오승경, 이영후, 이지훈, 허담 작가가 참여한 ‘도시의 우리’는 복잡다단한 문화의 집결지이자 생존의 장으로서 현대 도시의 모습을 표현했다. 정혜숙 작가의 개인전 ‘언_세라믹’은 전통 도자기의 견고한 형태 이면에 존재하는 가변적인 시간성과 물질성을 탐구한다.

장용선 작가는 전시 ‘박제풍경’에서 제초된 풀과 캐스팅한 시멘트 벽돌을 재료로 도시와 자연의 공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구지은 작가의 ‘물집도시 프로젝트’는 동시대 도시 공동체에서 발견되는 심리적 오염과 개인의 고립을 관찰한다. 도시 주변부, 낡고 오래된 장소들의 기이한 분위기와 인상을 그려 온 김잔디 작가는 전시 ‘콘크리트 비가’서 창신동의 옛 채석장 돌산 풍경을 담은 신작을 발표했다.

전시 작가들은 설치미술뿐만 아니라 회화,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각자가 바라본 도시 서울의 모습을 펼쳐 보였다. 전시는 ‘하늘광장 갤러리’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전시가 장기간 연기되었음에도 작가들이 최선을 다해 다채롭고 우수한 작품을 선보였다. 온라인 전시를 통해 청사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으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감상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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