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행복한 5월' 박건하 감독, "민상기까지 골을 넣어주는구나..."

[현장인터뷰] '행복한 5월' 박건하 감독, "민상기까지 골을 넣어주는구나..."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1.05.29 22:15
  • 수정 2021.05.30 12:3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ㅣ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민상기는 엄마, 김민우는 아빠 같은 역할"

수원 삼성이 FC서울을 잡고 지난 슈퍼매치 역전패를 설욕했다. 수원 삼성은 2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박건하 감독은 먼저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박 감독은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좋은 흐름은 이어가되 한발 더뛰고 희생하자, 방심하지 말자 얘기한게 경기에서 드러났다. 수비가 잘 이뤄져 승리할 수 있었다. 선발 명단을 짤때 투 톱이 고민이었는데 김건희가 전방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매탄 출신 유스들의 활약이 빛났었던 수원은 이날 경기에선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장 김민우와 민상기가 나란히 한 골씩 득점에 성공. 박 감독은 "훈련장에서의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려하는 편이다.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했던 부분들이 경기에서 잘 이어졌다. 잘 하고 있을때 들뜨기 마련인데 기본적인 부분, 팀워크, 자심감을 찾을 수 있게 하는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전달한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는데 이건 베테랑 선수들이 잘 받쳐줘서 나오는 것이다. 계속해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라며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월을 무패로 마무리한 수원은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수원의 분위기나 성적은 아주 좋다. 리그 2위이고 '매탄소년단'이라는 엄청난 성과도 발견했다. 박 감독은 "모든게 잘 맞았던 것 같다. 원하는 팀을 만들기 위해 집중력과 경기에 몰입하는 것을 요구했는데 매탄친구들 말고도 잘 해주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모두 성실하고 노력하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 부분을 끌어내기 위해 선수들과 소통하는데 승리하면서 자신감도 가지게 되고 잠재력을 끌어내려한다. 더 강해질 수 있고 노력한 부분들이 나와서 보람있다"라며 선수들을 이끄는 법을 설명했다. 

앞으로 휴식기를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박 감독은 "구단하고 고민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감독으로서 팀이 강해질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휴식기에 고민해보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수원은 김민우 활약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박 감독은 김민우의 활약을 어떻게 볼까. 박 감독은 "김민우를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가 운동장에서 희생도 많이 하고 많이 뛰고 자기 관리나 여러가지 면에서 후배들에게 모범될 만한 선수다. 리더십도 있어 주장 임무를 줬고 팀이 좋은 흐름으로 가는데 큰 역할 했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민상기는 엄마같고, 김민우는 아빠같은 역할이다. 민상기는 부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일깨우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득점까지 할 줄 몰랐는데 기쁘고 축하할 일이다"라며 민상기의 활약에 만족해했다. 특히 이날 민상기의 쐐기골이 터지는 순간 크게 기뻐하던 박 감독은 "민상기가 골을 넣어서 더 기뻤다. '아 이제 민상기까지 골을 넣어주는구나'라는 생각에 기쁨의 표현이 과하게 나온 것 같다"라고 득점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권창훈이 군입대를 앞두고 수원에 먼저 복귀한다. 박 감독은 "커리어도, 경험도, 기량도 좋은 선수다. 수원에서도 좋은 활약했고 큰 도움될거라 기대하고 있다. 권창훈은 미드필더, 공격적인 부분도 맡을 수있다. 팀에 오면 공격에 힘을 발휘할 수 있고 활용 자원이 늘어날 거라 기대하고 있다"라며 권창훈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상암=황혜영 기자 seven1121@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